인공지능(AI) 기술이 네트워크에 접목됐다. 화상회의, 원격통화를 사용하다 끊기거나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준다.

 

주니퍼네트웍스의 수제이 하젤라 수석부사장(SVP)은 “양질의 최종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이 무선, 유선, WAN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에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끊김 없는 연결, 트러블 슈팅 이슈 제기 90% 이상 절감, 자동화된 구성 및 프로그래밍을 통한 오류 최소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한 디지털 교류 방식의 혁신이 가능하다.

주니퍼는 AI 엔진인 마비스를 사용해 문제를 처리한다. 마비스는 지난 5년간 문제 발생 학습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고객이 주니퍼 미스트에 문제를 입력하면 마비스가 답변하고, 답변할 수 없는 경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나선다.

AI 기반 WAN에 탑재된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마비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질문을 하면 마비스가 대답을 시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3차원 대화형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회사가 지난해 3월, 인수한 무선네트워크 기업 미스트시스템과의 합작이다. 수제이 부사장은 “주니퍼와 미스트가 합병된 후 AI 기반 엔터프라이즈를 만들면서 먼저 진행한 부문이 바로 유선 네트워크 보장이며, 여기에 보안이 추가됐다”며 “이제 4단계에 WAN을 더해 클라이언트에서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글로벌 고객이 사용 중인 미스트 AI 엔진은 사용자 경험이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흘러가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곧바로 담당자에게 보고했다. 확인 결과, 정상적으로 인증된 대형 패킷들이 라우터로 전송돼 돌아오지 못한 문제가 원인이었다. 이 사례를 계기로 주니퍼는 문제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가시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AI 기반 WAN 기능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