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노조가 왜 필요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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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판관리자 작성일18-12-19 18:27 조회7,7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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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올해 노동조합이 생긴 IT 기업들이다. IT노조라는 말은 일반에 다소 생소하다. 젊은 기업, 이직이 잦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길 바라는 개발자, 빠르게 변하는 경쟁환경 등을 생각하면 노동조합이라는 단어가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져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IT 기업들은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지회’라는 깃발 아래 뭉치고 있다. 보다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 포괄임금제 폐지, 복지 강화, 고용 안정 등이 이들이 주장하는 바다. 이들은 어떻게 노조를 만들게 됐을까. 또 어떤 주장을 할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총 두시간의 대화를 나눴고, 분위기는 예상보다 밝고 발랄했다. 가끔씩 나오는 드립과 개그는 기사에서 제외했다. 텍스트라 현장 분위기를 다 살리진 못했으니, 그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오디오클립 ‘IT TMI‘를 들어보길 권한다. 총 두 시간의 인터뷰를 두 번에 걸쳐 독자님들께 전한다.
1부: IT에 노조가 왜 필요하냐고요?
사회
IT TMI 제작 이래 가장 큰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네 분이 한꺼번에 미디어에 나온 것이 처음이다. 올해 IT 업계 최대 이슈인데, 주요 IT 기업 노조 지회장을 한꺼번에 모셨다. IT 노조가 왜 생겨야 했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1부에서 먼저 해보도록 하겠다.
초대손님
(설립순) 오세윤 네이버 노조(공동성명) 지회장, 배수찬 넥슨 노조(스타팅포인트) 지회장,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SG길드) 지회장, 서승욱 카카오 노조(크루 유니언) 지회장
사회
IT에 왜 노조가 필요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청취자들이 지회장님들 목소리를 잘 모르니, 발언 전에 자기 소속을 밝혀주면 좋겠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하 공동성명)
공동성명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확실히 우리나라가 굉장히 노동에 대한 교육이 안 돼 있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노동조합이라는 것은 노동자가 있고 노동성이 있는 곳이면 당연히 있어야 되는 거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판사노조도 있고, 프랑스를 보면 경찰노조도 있다.
회사라는 게 돈이 있어야 되고,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 두개가 제일 중요한 거다. 그런데 노동자가 개인으로 있으면 너무 힘이 약하니까 노동조합이란 걸 만들어야 되는 거다.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거다. 노동조합이 꼭 노동자를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미성년자의 장시간 노동 같은 사회적 문제 때문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걸 유럽 사람들은 다 인정했다. IT에 노동조합이 생긴 게 이상한 게 아니라 그동안 없었던 게 이상한 거다.
이하생략~~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원본출처 : “IT에 노조가 왜 필요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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